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서술적 정체성(narrative identity)이라고 한다. 이는 곧,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지에 대한 문제다.
같은 경험을 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어떤 이는 삶을 하나의 성장 서사로 바라보고, 어떤 이는 실패와 상실로 점철된 이야기로 본다. 그리고 이 차이가 우리의 행복과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해야 할까?
서술적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서술적 정체성은 단순한 성격 특성이나 기질과는 다르다. 이는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같은 어려움을 겪은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 첫 번째 사람: "나는 수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했고 결국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 두 번째 사람: "나는 계속해서 실패했다.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어떤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는가에 따라 삶의 의미는 달라진다. 같은 경험이라도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느냐, 끝없는 실패의 연속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서술적 정체성이 개인의 행복도와 우울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157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9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 해 동안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을 서술했고, 연구진은 이들의 행복도와 우울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삶의 어려움을 주체적으로 해석한 사람일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복도가 증가하고, 우울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자신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서술한 사람들은 이후에도 불행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겪은 일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이야기로 해석하는가라는 점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서술 방식: 우리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서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높은 행복도를 보였다고 한다.

1) 주체적인 서술: “나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다”
"나는 힘들었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해 나갔다."
이러한 서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더 강하게 느낀다. 주어진 환경에 끌려가기보다는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믿는 태도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같은 회사에서 해고된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 A: "회사가 나를 해고했다. 나는 운이 나빴고, 이 일로 인해 내 삶은 망가졌다."
- B: "회사가 나를 해고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찾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사건을 경험했지만, B의 해석 방식이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태도는 레질리언스(resilience, 회복탄력성)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게 만든다.
2) 관계적 성장 서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가까워졌다”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졌다." 이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사람들은 관계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고, 그로 인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힘든 순간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큰 만족감을 경험한다.
- "나는 실패했지만, 친구들이 나를 응원해주었고, 우리는 더 돈독해졌다."
- "실패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이런 식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서술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고립감을 더 크게 경험하며, 그로 인해 우울 증상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3) 성장 중심 서술: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배웠다”
"비록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실패조차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 인생에서 완벽한 성공만을 경험하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다.
- "나는 이번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할 것이다."
- "이번 사업이 실패했지만, 무엇이 문제였는지 분석했고, 다음에는 더 나아질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태도가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한다.
부정적인 서술 방식: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이야기
반대로, 지속적으로 낮은 행복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서술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 피해자 서술: "나는 늘 불운했다. 모든 것이 나 때문이 아니다."
- 고립된 서술: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나는 혼자였다."
- 패배주의적 서술: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내 삶은 실패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행복도가 증가하지 않으며,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과거를 해석하는 방식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볼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이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 "이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어떤 성장을 했는가?"
✔ "그 과정에서 나를 도와준 사람은 누구였으며, 나는 어떤 관계를 형성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서사를 다시 쓰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서술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불행한 사건을 겪었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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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각자의 경험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서술적 정체성(narrative identity)이라고 한다. 이는 곧,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지에 대한 문제다.
같은 경험을 해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어떤 이는 삶을 하나의 성장 서사로 바라보고, 어떤 이는 실패와 상실로 점철된 이야기로 본다. 그리고 이 차이가 우리의 행복과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해야 할까?
서술적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서술적 정체성은 단순한 성격 특성이나 기질과는 다르다. 이는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같은 어려움을 겪은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처럼 어떤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들려주는가에 따라 삶의 의미는 달라진다. 같은 경험이라도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느냐, 끝없는 실패의 연속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국제 학술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서술적 정체성이 개인의 행복도와 우울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157명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9년 동안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 해 동안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을 서술했고, 연구진은 이들의 행복도와 우울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삶의 어려움을 주체적으로 해석한 사람일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복도가 증가하고, 우울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자신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서술한 사람들은 이후에도 불행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겪은 일이 아니라, 그것을 어떤 이야기로 해석하는가라는 점이다.
행복한 사람들의 서술 방식: 우리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서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높은 행복도를 보였다고 한다.
1) 주체적인 서술: “나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했다”
"나는 힘들었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해 나갔다."
이러한 서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더 강하게 느낀다. 주어진 환경에 끌려가기보다는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믿는 태도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같은 회사에서 해고된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두 사람 모두 같은 사건을 경험했지만, B의 해석 방식이 훨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태도는 레질리언스(resilience, 회복탄력성)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게 만든다.
2) 관계적 성장 서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가까워졌다”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더욱 가까워졌다." 이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사람들은 관계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고, 그로 인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힘든 순간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큰 만족감을 경험한다.
이런 식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서술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고립감을 더 크게 경험하며, 그로 인해 우울 증상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3) 성장 중심 서술: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배웠다”
"비록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러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실패조차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 인생에서 완벽한 성공만을 경험하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태도가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한다.
부정적인 서술 방식: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이야기
반대로, 지속적으로 낮은 행복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서술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행복도가 증가하지 않으며,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이다.
스스로의 이야기를 바꿀 수 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과거를 해석하는 방식은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볼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이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 "이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어떤 성장을 했는가?"
✔ "그 과정에서 나를 도와준 사람은 누구였으며, 나는 어떤 관계를 형성했는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서사를 다시 쓰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서술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불행한 사건을 겪었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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