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딱 한 가지 남기고 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사조'라 하겠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간다고 하지 않던가. 이름보다는 사조를 남기고 싶다. 사조(思潮)란 한 시대의 일반적인 사상의 흐름을 말한다. 미술을 사조로 분류하는 것은 서양 미술에만 존재한다. 작금의 시대 정말 필요한 사상의 조류를 일으키고 싶다.
사조는 영어로 ‘Movement’ 정도가 되겠다. ‘흐름’이라는 느낌이 철철 뿜어져 나오는 단어다. 이런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사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봐온 관점을 전복시키고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버지의 권위를 깨트리는 자녀나 스승의 가르침을 뛰어넘는 청출어람은 전통이라는 관습과 인습을 파괴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유에서 비롯된다. 사유란 스스로 묻고 답하며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며 깊은 깨달음과 자각을 통해 나오는 귀한 것이다. 팝아트는 1960년대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부정적 관점으로 나타났다. 바다에서 나왔다고 평가받는 초현실주의는 과거의 사조에서 발현된 것이다. 최근 나타난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사조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거나 생소한 것들이 수없이 많다. 산업 전반에 녹아들어 가 있으며 최근 문학에서도 그런 흐름을 읽을 수도 있다.
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사족을 달아야겠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시대를 뛰어넘을 사유를 찾기가 어렵다. 궁핍한 생각을 채우기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의 습관을 고수해 보지만 시대를 초월한 독보적인 사유를 찾는 일은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위안 삼는 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현업의 몇몇 경영자들이 나를 따르겠다고 나서고 있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내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머리를 쥐어 짜내며 영향력 있는 바람을 일으킬 사조를 구상하고 있다. 역시나 답은 과거에 있다. 그리고 역사는 되풀이된다. 사조 또한 사유에 사유를 더하며 통섭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다. 혹은 어떤 사조와 철저히 각을 세우며 다듬어지기도 한다. 나는 아이들을 너무나 인지적이고, 지성적으로만 접근하는 교육적 사조에 반기를 들었다. 인지를 뛰어넘는 인식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신역동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내면에 집중하는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조가 듬성듬성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조류가 필요하다. 그 모든 것 휩쓸 수 있는 것 말이다.
생산형 AI로 인해 특이점을 바라보는 이때 더 이상 생각에만 잠겨있을 수 없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 사조를 이끌어왔던 작가들을 주목하며 역동성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조는 특정 기간 시대가 채택한 미술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미술을 사조로 분류하는 것은 서양 미술사에만 존재한다. 하나의 사조에는 수많은 작가가 있기도 하지만 몇 명 없는 초라한 역사도 있다.
혹자는 사조가 인간의 생명과 같이 출현하고, 사라진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하나의 관념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는 순간 그것은 반드시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나는 야수주의 학파를 가장 좋아한다. 생명력과 역동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야수주의의 거장 마티스를 안다면 그 생명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관념에서 하나의 행동으로 우리에게 신념을 가져다주었기에 우리의 심장에 살아 숨 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삶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이 아닌 사조로서 하나의 사유로서 한 존재를 깨우고, 실존케 할 수 있는 궁극의 비기를 남기는 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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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딱 한 가지 남기고 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사조'라 하겠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간다고 하지 않던가. 이름보다는 사조를 남기고 싶다. 사조(思潮)란 한 시대의 일반적인 사상의 흐름을 말한다. 미술을 사조로 분류하는 것은 서양 미술에만 존재한다. 작금의 시대 정말 필요한 사상의 조류를 일으키고 싶다.
사조는 영어로 ‘Movement’ 정도가 되겠다. ‘흐름’이라는 느낌이 철철 뿜어져 나오는 단어다. 이런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사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봐온 관점을 전복시키고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버지의 권위를 깨트리는 자녀나 스승의 가르침을 뛰어넘는 청출어람은 전통이라는 관습과 인습을 파괴하며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사유에서 비롯된다. 사유란 스스로 묻고 답하며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며 깊은 깨달음과 자각을 통해 나오는 귀한 것이다. 팝아트는 1960년대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부정적 관점으로 나타났다. 바다에서 나왔다고 평가받는 초현실주의는 과거의 사조에서 발현된 것이다. 최근 나타난 미니멀리즘은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사조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거나 생소한 것들이 수없이 많다. 산업 전반에 녹아들어 가 있으며 최근 문학에서도 그런 흐름을 읽을 수도 있다.
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사족을 달아야겠지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시대를 뛰어넘을 사유를 찾기가 어렵다. 궁핍한 생각을 채우기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의 습관을 고수해 보지만 시대를 초월한 독보적인 사유를 찾는 일은 아득하기만 하다.
그래도 위안 삼는 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현업의 몇몇 경영자들이 나를 따르겠다고 나서고 있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내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머리를 쥐어 짜내며 영향력 있는 바람을 일으킬 사조를 구상하고 있다. 역시나 답은 과거에 있다. 그리고 역사는 되풀이된다. 사조 또한 사유에 사유를 더하며 통섭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낸다. 혹은 어떤 사조와 철저히 각을 세우며 다듬어지기도 한다. 나는 아이들을 너무나 인지적이고, 지성적으로만 접근하는 교육적 사조에 반기를 들었다. 인지를 뛰어넘는 인식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신역동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내면에 집중하는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조가 듬성듬성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한 조류가 필요하다. 그 모든 것 휩쓸 수 있는 것 말이다.
생산형 AI로 인해 특이점을 바라보는 이때 더 이상 생각에만 잠겨있을 수 없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 사조를 이끌어왔던 작가들을 주목하며 역동성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조는 특정 기간 시대가 채택한 미술 양식이라 할 수 있다. 미술을 사조로 분류하는 것은 서양 미술사에만 존재한다. 하나의 사조에는 수많은 작가가 있기도 하지만 몇 명 없는 초라한 역사도 있다.
혹자는 사조가 인간의 생명과 같이 출현하고, 사라진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하나의 관념이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는 순간 그것은 반드시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나는 야수주의 학파를 가장 좋아한다. 생명력과 역동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야수주의의 거장 마티스를 안다면 그 생명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관념에서 하나의 행동으로 우리에게 신념을 가져다주었기에 우리의 심장에 살아 숨 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삶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이 아닌 사조로서 하나의 사유로서 한 존재를 깨우고, 실존케 할 수 있는 궁극의 비기를 남기는 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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